양상 통도사 2025년 첫 매화 보러 가기, 국가유산 방문코스

지난주 토요일 아침 일찍 양산 통도사로 향했어요. 

 

양산 통도사에 있는 매화나무에 꽃이 피어야지 봄이 온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 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봄이 온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어요. 

 

이른 아침 시간에 찾은 통도사. 

저는 개인적으로 아침 일찍 산책처럼 통도사를 오는 것을 좋아해서

이번에도 피곤하다는 가족들 다 이끌고 나섰어요. 

 

🚩 통도사

◾️  주소 :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운영시간 :  매일 오전 6시 30분 ~ 17시 30분 

◾️ 입장료 :  무료 

◾️ 주차료 : 경차 : 2천 원 / 승용차 4천 원 / 대형 9천 원 

예전에는 양산시민의 경우에는 신분증 보여주면 완전 무료입장이었고, 

아침에 일찍 가면 따로 주차료도 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갔을 때는 주차료를 지불했어요. 

세계문화유산이니 입장료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겠지요~! 

하늘은 파란데, 날씨는 너무 추웠어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꽃이 있을 수 있을까 라는 확신이 드는 날씨라고 할까요; 

바람까지 차게 불어서 한겨울 같은 날씨였어요. 

그래도 하늘이 어찌나 파란지,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에 기분은 좋았어요. 

첫 문을 들어서자마자 있는 홍매화는 꽃들이 피지는 않았지만, 이제 제법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어요.

통도사는 경내가 크고 넓은 편이긴 하나, 

스님들이 수련을 하기도 하셔서 최대한 조용하려고 애썼어요. 

주말 아침이라서 인지, 종교적인 목적으로 절을 찾은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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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일 유명한 자장매화 앞에 왔어요. 

정말 봄의 전령사답게 다른 매화나무들과 달리 꽃봉오리에 꽃이 폈더라고요.

 

🟥 자장매(慈藏挴)

통도사 자장매화는 370년 된 노거수로 영축산중과 한반도에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반가운 전령사다. 

임진왜란 후 통도사 중창을 발원한 우운대사는 먼저 대웅전과 금강계단을 축조하시고(인조 23년, 1643년), 이후 참회하는 마음으로 불타버린 역대 조사의 진영을 모실 영각을 건립하셨다. 

상량보를 올리고 낙성을 마치니 홀연히 매화 싹이 자라나 해마다 섣달 납월에 연분홍 꽃이 피어 사람들은 이를 자장 스님의 이심전심이라 믿었다. 

매화는 매서운 추위가 뼛속까지 사무칠 때 향이 더욱 짙어진다. 

그 특성이 수행자의 구도행과 닮았고 자장스님의 지계 정신을 표현했다 해서 대중이 이를 자장매화라 하였다. 

정초에 자장매화 아래서 소원을 빌면 한 해 동안 좋은 일들이 꽃길처럼 열리고 선남선녀가 사랑을 약속하면 백년해로한다는 말이 전한다.

 

5개도 안되게 핀 봉우리였지만, 

그 꽃봉오리들 마저도 너무 반갑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이 자장매가 주는 기쁨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저희뿐만 아니라, 대포카메라 들고 온 전문가 분들도 계셨어요. 

 

만개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꽃이 안 핀 것 같긴 했어요. 

오늘 통도사 홈페이지에도 사진이 올라와서 봤는데. 

지난 주말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혹시 멀리가 가실 분들은 미리 좀 체크하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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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2024년 2월 28일에 제가 방문했을 때의 모습이에요. 

1년 전 이맘때쯤에는 정말 완전 만개였거든요.

홍매화, 백매화 할 것 없이 너무 이쁘게 피었었어요. 

 

올해도 얼른 저렇게 이쁘게 만개한 매화를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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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옵션으로 묵혀두었던 국가유산청에서 발급받은 방문자여권에 스탬프 찍는 미션을 수행했어요. 

가까이 있다고 매번 놓쳤는데, 

이번에는 스탬프 찍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였어요.

🚩 스탬프 위치

+ 통도사 제1 주차장 입구 양산시 종합관광안내소 입구 

 

저희는 주차를 제2주차장에 해서 조금 더 걷긴 했어요. 

하지만 크게 멀진 않았어요. 다만 조금 추웠을 뿐이죠. 

첫 스탬프가 양산 통도사가 되었네요.

매번 놔두고 가서 놓친 곳도 많은데, 이번 기회에 잘 좀 챙겨야겠어요. 

입구에 이렇게 도장 찍는 곳이 있으니, 

도장 방향 잘 보고 찍으시면 됩니다. 

 

다들 만개한 예쁜 매화도 보시고, 

국가유산방문코스 방문자여권을 가지신 분들은 스탬프도 잊지 말고 챙기셔요. 

 

이번 일요일 지나서부터 비가 온다는데, 

비가 오고 나면 매화가 필지 어떨지 매일 주시해봐야 할 것 같네요.

 

다들 따뜻한 봄 맞이 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