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특별한 이유!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요즘은 에버랜드의 자랑, 바로 바오패밀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푸바오가 떠난 지도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푸바오의 빈자리를 귀염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채워주고 있고,
판다월드의 사랑스러운 아이바오와 러바오도 빠질 수가 없지요.
이런 바오패밀리의 굿즈들이 매일매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온유진이 갖고 싶어 하던 것이 바로 이 판다월드 브릭이었어요.
요즘 들어 부쩍 레고에 빠진 아이들이어서, 판다월드를 재현한 이 브릭은 너무 너무나 갖고 싶은 것 중에 하나였어요.
또 최근에 에버랜드 공식유튜브의 편집바오님께서 이렇게 판다월드 브릭을 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아이들이 더욱더 직접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져 갔지만,
이게~~ 이게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정가가 무려 8만 9천 원이고,
에버랜드 공식 온라인스토어인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해도 8만 8천 원이에요;
https://brand.naver.com/everland/products/10764878567
그래서 쉽게 구매를 결정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에버랜드에 갔다가, 마지막 기념품샵에서 유진이의 입학기념 선물로 크게 쏜 저의 친구 덕분에 드디어 손에 넣었답니다.
모든 걸 다 이긴 선물의 힘이란!
다리가 아프고 힘들다고 해도 이런 행복한 표정을 만들어 내더라고요.
사실 전... 온라인으로 사면 할인은 천 원이지만, 적립도 있고... 키링도 줘서, 도착보장이니 온라인으로 구매하자고 했지만,
오프라인으로 사서 들고 가고 싶어 하는 그 순수함에 무릎 꿇고 말았어요

8세 이상의 아이들이 하는 것이라, 전 철저하게 아이들에게 맡겼어요.
사실 제가 직접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꾹 참고 아이들에게 만들라고 미션을 주었지요.
안에 귀여운 바오패밀리 5마리 완전체의 판다 피규어와 주키퍼 두 명의 피규어가 포함되어 있어요.
앉아 있는 3마리는 똑같아 보이지만, 제일 왼편이 유달리 누런 것이 푸바오이고, 아이바오와 러바오, 그리고 쌍둥바오들이었어요.
커다란 박스를 뜯으면 블록들이 나올 줄 알았는데,
A와 B라는 컬러가 살짝 다른 박스 두 개가 나왔어요.
A박스부터 먼저 뜯어서 안에 든 내용물을 부어 보니,
매뉴얼 북과 1이라고 적힌 블록들이 나왔습니다.
자아~ 이제 1부터 조립을 시작하게 했어요.
처음에 기초가 되는 판 조립이 쉬운 것 같은데 의외로 까다로웠어요.
그래서 유진이는 하면서 여러 번 뜯기도 했고, 저에게 묻기도 했어요.
하나도 가르쳐 주지 않으려 했지만, 자꾸 실패하거나, 블록이 맞지 않으니 너무 힘들어해서 시작할 때 틀린 부분만 고쳐 주었더니
금세 또 집중해서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귀여운 손으로 귀여운 판다월드를 조립하다니!

B 박스를 뜯으니, 2번과 3번 블록들이 있었어요.
1번과 2번을 만들고, 3번은 중간을 연결하는 것이니, 가능한 매뉴얼북에 있는 대로 순서대로 하는 게 좋아요.
완전히 완성하는 데에는
온유의 주도하에, 유진이도 도와서 만들었고,
하루 종일 계속 이것에 집중 한 건 아니고, 시간 날 때 틈틈이 한 거라서 한 4일 정도 걸렸어요.
온유가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지만 그래도 해내더라고요.
주키퍼 피규어는 사실 강바오, 송바오 일 것 같은데, 정확히 누가 누구다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하지 않나 싶었는데,
진정한 바오패밀리 임오님들은 아시려나요~!
이렇게 앉혀 놓고 보니, 우리 푸바오는 확실히 누렇네요^^
에버랜드에서 제작한 브릭이라서 그런지 나름 판다월드 고증이 잘 된 것 같아요.
판다들이 좋아하는 당근도 있고, 판다월드의 나무도 있고~!
그런데 저 나무는 좀 잘 넘어져요~ ㅎㅎ
우리 온유진은 여기에 바오패밀리들의 자리도 옮겨주고,
주키퍼들을 움직이며 역할놀이도 재미있게 하며 놀아요.
확실히 애들이 장난감 가지고 노는 유튜브를 봐서인지, 그런 놀이들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있는 동물의 숲 레고의 주민들도 놀러 와서 놀기도 한답니다.
판다월드의 바오패밀리들이 강바오님, 송바오님, 오바오님, 그리고 많은 주키퍼님들 덕분에 행복한 것처럼
저희 집의 판다월드의 판다들도 아이들이 즐겁게 놀아줘서
먼지만 쌓이는 판다월드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