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봄이 왔어요.
날씨가 아직도 쌀쌀하긴 하지만 꽃도 피고, 어느덧 3월 중순도 되고, 날씨도 화창하여
꼬질꼬질한 우리 집 "오닉이" 목욕 한번 제대로 하고 왔어요.
평소에 제가 차에서 뭐 먹거나 뭐 많이 두거나 하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뭔가를 먹어야 하거나, 모래 밟고 오거나 하면 정말 실내든 실외든 차가 엉망이 되기 마련인데요.
매번 치워야지 치워야지 하면서 왜 그렇게 귀찮은 것인지...
눈에 보이는 것만 휙휙 - 치우다가 "이럴 순 없다" 하면서 세차장을 찾았습니다.



저도 사실 이런 디테일링샵은 처음이었는데요.
요즘 상가주택들 많은 택지 쪽으로 가면 이런 샵들이 많더라고요.
고급차만 가는 곳인가... 하면서 마음의 문턱이 조금 높았는데, 여기는 물 세차랑 실내 클리닝 다 해주는 곳이길래 믿고 맡겨보았어요.
저는 전날 예약 문의 드리고 전화로 시간 예약 잡아서 오전에 방문했어요.
미리 편한 시간을 예약해서 방문하면 편할 거예요.
예약상담문의 : 010 - 6460 - 5545

실내 무지 넓더라도요.
차 2대가 기본적으로 들어가지만, 안쪽 공간도 넓어서 대기하는 것도 답답하지 않았어요.


차 입고 시키고, 친절한 사장님과 어떤 코스로 진행할 건지 상담을 했어요.
베이식, 프리미엄, 디테일, 풀디테일 코스가 있었는데요.
저는 일단 베이식으로 진행해 보았어요.
베이직에는 매트세척 + 실내청소 + 유리세정 + 트리크정리 + 프리워시 + 본세차 + 휠&타이어 세척 + 드레싱 + 왁스 가 포함 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프리미엄, 디테일, 풀디테일 들어가면서 더 좀 더 전문적인 케어들이 추가가 되고, 지속력도 더 오래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어요.
우리 세수할 때 세안제 바르냐, 안 바르냐, 어떤 것을 바르냐 등등으로 엄청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어요.
용어 잘 모르거나, 세차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가도 설명 잘해 주시니 너무 좋을 것 같았어요. (저도 잘 모르는 1인 ^ㅡㅡㅡ^)



세차에 이렇게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니...!! 하면서 놀랍게 하는 장비를 한번 쓰윽 구경해 보았어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고 궁금해하다가
직접 하시는 것을 보니 우와~ 장난 아니구나 싶게 다 사용하시더라고요.



사장님 세차하시는 동안 기다릴 휴게공간도 충분했어요.
외부에도 소파가 있고, 사무실에도 소파가 있어서 창문을 통해서도 작업하시는 것 안에서 볼 수 있고요.
간단한 음료수와 커피도 있어서 먹으면서 대기할 수 있었어요.
전 나갔다 올까 하다가 세차 신기해서 이래저래 열심히 구경하기로 했어요.



꼬질꼬질한 매트들 탈거하시고,
트렁크 아래 판도 분리 하시더라고요.. 전 이게 빠지는지 몰랐네요;;;;
트렁크 안에 들어 있는 물건들은 전용 트롤리에 딱 담아 주시니 이것도 너무 좋았어요.
그냥 바닥에 두는 데도 있던데, 이렇게 두니 작은 것에서부터 정말 디테일이 느껴졌어요.

매트 제거 후 보게 되는 구석구석 끼인 모래들과 먼지들.... 부끄럽네요;;;
거의 먼지 박멸 수준으로 완전 흡입 실내세차 하시더라고요.
[ 사장님께 허락받고 작업하시는 거 담아 보았어요 ദ്ദി( ◠‿◠ ) ]

운전석, 조수석 뒷좌석, 트렁크까지 완전 꼼꼼하게 흡입해 주셔서 제 속이 다 시원했어요.
손잡이 부분의 이음이나, 문쪽의 음료구나 손잡이의 틈까지 에어건으로 다 날려 주시고 닦아 주셨어요.


매트청소
제가 나름대로 차량 관리 하면서 발판 매트를 바꿨었어요. 털어내면서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하다 보니 이 매트는 물세척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고요.
(물세척하면 잘 안 말라서 오히려 안 좋음)
저도 알고 있었던 거라 그래서 털어만 주시는 줄 알았는데, 운전석 발판 부분에만 있는 고무판 부분은 꼼꼼히 클리닝 해주셨어요.

무심한 듯 쓱쓱 닦아내시는 것 같지만 손길 후에는 다름이 확실히 보이더라고요!
저는 분리되는 것인지도 몰랐다던 그 트렁크 판;; 저게 분리되는지 몰라서 안 쓰는 돗자리를 깔고 물건 싣고 다녔었는데요.
저 부분 다 분리하셔서 시원하게 먼저 제거, 관리해 주셨어요.
실내 세차 끝내시고 이제 실외세차 시작!
휠과 타이어부터 시작하셨어요.
저의 드라이버 삶의 역사에서 휠과 타이어가 참 중요했는데요.
그에 비하면 이번 차의 휠은 진짜 순정으로 그냥 얌전한 편.. 그래서 그런지 관리에 소홀했는데
이번 세차에서 완전 그 묵은 때를 다 씻어 낸 것 같아요. ദ്ദി(⩌ᴗ⩌ )


옆에 쌓여있던 수많은 물품들 중에 뭔가가 등장;;
한 바퀴 도시면서 칙칙칙 뿌리시고 드디어 물 뿌리기 시작!!!
저도 셀프세차장 가면 이렇게 물 뿌리기 했었는데요..
이게 그냥;; 우리 몸 샤워하기 전에 물 한번 젖혀준다 이런 느낌인 줄 알았는데
사장님께서 꼼꼼하게 뿌리시는 것 보니 이것도 그냥 뿌리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여담으로 이야기 나누다가 들었는데요.
보통 이렇게 실내에서 진행되는 디테일링샵의 세차에서는 물세차가 안 되는 경우가 많데요.
그래서 스팀세차를 하거나 실내세차만 하거나 하는데
여기는 바닥에 처리 다 하시고 물세차 가능한 허가 다 받으셔서 물세차가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차 세워둔 바닥이 그렇게 세팅된 이유가 다 있었더라고요.
이렇게 물로 세차하는 것도 아무 데서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거 하나 배웠습니다. (*Ü*)。:°ஐ*
전 옛날 사람이라서 그런 걸까요?
역시 세차는 이렇게 물을 쫘악~~~ 뿌려줘야 제대로 된 세차 아닌가요~~!!

폼 뿌리기 시작되길래 왠지 기분 좋아졌어요.
눈 내리는 거 같고, 쫘악~~ 뿌려지는데 뽀득뽀득 해져라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하얗게 눈 맞은 우리 오닉이!


사장님의 손에 박박~ 문질림 당했습니다!
무지 시원해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
차체를 꼼꼼하게 다 밀어주셨어요.
커다란 막대기에 달린 솔...?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거 이용 안 하시고 정말 #리얼손세차 더라고요.
사장님의 양손스킬로 우리 오닉이 온몸 구석구석 닦여졌어요. ( ̄▽ ̄) ノ


시원하게 거품 씻어 냈어요.
거품 남김없이 말끔해지게, 꼼꼼하게 해 주셨어요.
물로 쭈욱~ 뿌리고 이제 닦으면 마무리 하나 했더니,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발수코팅 해주시고~ 어떤 건지 보여 주셨어요.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발수코팅 전에는 물을 뿌리면 그냥 물이 흘러내리다가, 발수 코팅 뒤에는 물방울들이 송골송골 맺혔어요.
와!!! 대박!!!!!!!!!!!!!

이렇게 하면 차량에 물 때도 방지해 주고, 차량 안전과 관리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이 이해가 되었어요.
이거야 원..~ 무슨 CG도 아니고 이렇게 송글 송글 맺히면서 튕겨져 나갈 수 있다니!!!!
이런 귀한 걸 서비스로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ヾ(◍’౪`◍) ノ゙♡



깔끔하게 물기까지 완벽 제거 해주셨어요.
문이랑 트렁크 열어서 구석구석 꼼꼼하기 한 방울의 물기도 허락하지 않는 이 꼼꼼함에 정말 지켜보면서도 놀랐습니다.
마무리로 휠과 바뀌까지 한번 더 닦아 주셨어요.
다른 데서도 이렇게 한다고 무심한 듯 말씀하셨지만, 마지막까지 이렇게 꼼꼼하게 마무리해 주시니
뭔가 제 기분까지 너무 좋아졌어요
반짝반짝하게 세차 완료!!!!



실내, 실외 모두 해서 1시간 30분 조금 넘게 걸렸어요.
세차를 마친 우리 오닉이는 우리 집 오닉이가 맞는 건지 싶을 정도로 반짝거려서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날씨도 좋아서인지 햇살 받으니 정말 씻고 나온 개운함을 맛보았어요.

실내도 깔끔한 것이.... (*●⁰ꈊ⁰●) ノ
한동안... 여기에 아무도 안태우고 저만 타고 싶네요.
(현실은... 2시간 뒤 바로 애들...이지만..)

세차 마치고 친정엄마 생신 선물 살 겸 프리미엄 아웃렛에 들렸는데,
야외주차장에 주차하고 보니
세차한 티 팍팍 나게 햇살 받아서 인지 더 반짝거리셔 저도 모르게 주차장에서 제 차를 한 장 더 찍었네요.
저희 차 오래되긴 했지만 저는 그래도 가능한 기계세차보다는 셀프로 손세차를 하는 편인데요..
제가 막 전문적으로나 세차덕후님들처럼 하지는 않으니
정말 그냥 면피용 정도로만 유지해 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실내외 깔끔하게 세차고수 사장님께 맡겨서 진행해 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손세차하시고 디테일링샵 가는지 알겠더라고요.
여쭤보니 시트 완전 탈착해서 하는 완전 프리미엄 실내클리닝도 하신다고 해서
우리 오닉이 앞으로 더 함께 해야 한다면 묻은 때도 한번 그렇게 벗겨 보고 싶더라고요.
날씨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요즘.
세차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엘레겐트 이름처럼 우리 차를 우아하고~ 품격 있게 변신시켜 주실 거예요!
사장님의 꼼꼼하심과 디테일하심에 무한한 리스펙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