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3월이 시작되고 여전한 추위 때문에 어쩌나 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조금씩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따스한 햇살도 내리쬐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토요일 오전에 숲체험을 한다고 해서 찾게 된 양산 춘추공원!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산책로가 있었나 싶어서 소개해 드려요.
[ 기본 정보 ]
춘추공원
주소 : 경남 양산시 충렬로 27
별도의 운영 시간 없으며, 근린공원으로 당연히 무료 이용이다.
양산 향교가 있는 교동마을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요.
인근에 향교뿐만 아니라, 항일독립기념공원, 현충탑, 양산시립독립기념관, 국개벽화 마을 등 가볼 만한 곳이 밀집되어 있어요.
공원 아래쪽, 일반 도로 옆으로 바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주차장이 넓은 편이고, 큰 차들도 주차 가능할 정도라서 사람이 엄청 몰리지 않는다면 주차의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차장 초입에 아주 멋진 구름다리가 있어요.
이 구름다리는 양산천을 가로지르고 있는 도보로 이용 가능한 육교예요.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춘추공원까지 바로 가로지르는 구름다리이기 때문에 걷는 것에 큰 무리 없으신 분들은
지하철 양산역에 내리셔서 천 따라, 구름다리를 이용해서 걷는 것도 추천드려요.
구름다리는 밤에 보면 조명과 함께 더 이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춘추공원 산책길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아주 편하게 이용 가능 할 것 같더라고요.
산책로를 따라서 걷다 보면 바로 춘추공원 표시판을 확인할 수 있어요.
춘추공원의 이름이 왜 춘추공원인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 궁금해서 좀 찾아보았어요.
춘추공원은 양산시의 근린공원으로 생활권 공원의 하나이며, 면적 규모로 보면 도시 지역권 근린공원이다.
면적 740,000m²의 근린공원으로 2010년 완공되었다.
춘추공원지역은 옛날부터 촌락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었으며 애향 단체인 춘추계가 공원 이름을 춘추원으로 고쳐 부르고 삼조의열비를 모셔와 세우는 한편, 입구에 삼조의열단(三朝義烈壇), 삼조의열(三朝義烈), 만년춘추(萬年春秋)란 석각 기둥을 세운 양산의 정신적 명소이다.
그 후 춘추공원에는 김서현 장군 비, 윤현진 의사 비, 이원수 노래비가 세워졌다.
현재 춘추공원에는 충혼탑, 삼조의열단, 삼조의열비, 삼조의열, 만년춘추란 석각 기둥, 김서현 장군의 비, 윤현진 의사 비, 이원수 노래비 등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도심 속 숲 속에 온 것 같이 키가 큰 나무들이 솟아 있었고,
그 안에 시간을 잊고 걸을 만한 곳들이 많이 있었어요.
조금 올라오면, 가운데 너른 공간이 나오고, 이 길을 중심으로 크게 한 바퀴 돌면 될 것 같았어요.
그늘이 가득한 곳에 있는 작은 정자는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를 피하기에도 좋고,
잠시 숨을 고르기에도 딱 좋아 보였어요.
햇볕이 따뜻하긴 했지만, 날씨가 조금 추워서 아직은 햇빛에 있고 싶어 했지만,
조금만 더워진다면 자연이 만들어낸 이 그늘이 너무너무 소중 할 것 같았어요.
등산로를 끼고 있는 근린공원이기 때문에 숲체험 하기에도 좋은 곳이래요.
안내판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이곳에 숲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전 아이를 밑에서 기다리는 바람에 직접 올라가 보진 못했지만,
유아숲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소근육 발달뿐만 아니라, 숲 놀이공간, 생태적, 심미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열심히 숲체험 활동에 임한 저희 집 막내!
전문 선생님과 동행한 숲체험을 하니, 부모가 알려 줄 수 없는 부분까지 알게 되고,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으니 너무 좋은 것 같았어요.
두더지가 살고 있을 수도 있는 두더지 구멍을 파줬다고 하더니, 아마 이 구멍이 그것인 거 같아요.
얼마나 신이 났는지, 계속해서 이야기하더라고요.
양산 지역에서 아주 유명한 독립 운동가이신 우산 윤현진 선생님의 의사비도 금세 발견 할 수 있었어요.
춘추공원의 산책로를 따라서 시립독립기념관도 바로 갈 수 있으니,
시간 내서 함께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충렬사, 현충탑, 그리고 독립기념관에서 교동에 위치한 향교 쪽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국개벽화 마을까지 있으니, 날 잡고 둘러봐야 할 만큼 볼거리들이 풍성해 보였어요.
저는 아이 숲체험이 목적이라서 다른 곳은 둘러보지 못했지만,
날 좋은 날 다시 한번 온 가족 다 함께 간단하게 간식 챙겨서 쭈욱 한번 더 자세히 둘러보려 합니다.
그때 한번 더 자세한 후기 남길게요!
다들 따듯한 봄을 더 따뜻하게 맞이하시길 바라요!
'케이의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주 삼다수 공장 견학하기 예약방법 견학후기 (4) | 2025.03.07 |
|---|---|
| 제주 월대천 산책하기 (2) | 2025.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