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맛집 뜨끈한 국물이 생각 날 때 수백당 모라점

화사한 벚꽃 잎이 날리는 요즘, 따스한 햇살과 함께 꽃구경을 가지만, 

가끔씩 계절을 잊은 듯이 부는 바람과 아침저녁 큰 일교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이 많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국밥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제가 유일하게 가고 있는 국밥집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돼지국밥의 성지 부산에서도 이름난 곳! 

수백당 모라점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동 911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여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수백당이지만, 

여기 수백당 모라점이 수백당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이래요. 

여기서 시작한 수백당이 지금은 전국적으로 뻗어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랜 단골들도 있고, 모라점을 운영하시는 사장님께서도 수백당의 본래의 맛을 잘 이어가고 계시더라고요. 

문 열고 들어오면, 바로 오픈형 주방이 보입니다. 

자리로 가면서 주방이 다 보이니, 깔끔하게 잘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가게가 엄청 크지는 않아요. 

점심시간 되기 전 오전임에도 손님들이 계셔서 매장 전체 사진은 못 찍었는데요. 

4인용 데이블은 5개, 혼밥족을 위한 국밥 테이블은 따로 있었어요. 

1인 좌석은 창가를 보고 앉을 수 있었는데, 오랜만에 햇살 받으면서 앉으니까 좋더라고요.  

이 사진은 예전에 아이들과 함께 수백당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인데요.

이렇게 창가에 앉아서 국밥을 기다리는데, 뭔가 포토존 같았어요!

사실 수백당은 돼지국밥도 맛있지만, 순대전골이 아주 맛있는 집이에요. 

그래서 순대와 곱창과 새우가 들어간 순대곱새전골에 마늘수육, 순대를 따로 먹을 수 있는 세트가 인기래요. 

저도 지인들과 올 때는 이렇게 세트를 먹기도 했는데, 

오늘은 혼자 갔기 때문에 1인메뉴를 주문했어요. 

 

저는 늘 삼겹돼지국밥인데요. 

요즘은 얼큰 국밥이나 고기국수도 인기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점심시간에는 국밥만 계속 먹을 수 없으니, 면 종류도 있어서 주변에 직장인들도 많이 오시는 것 같았어요. 

처음에 반찬은 다 가져다주시고요. 

추가로 먹을 것에 대해서만 셀프바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라면사리의 경우에는 순곱새를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좋더라고요. 

요즘 어딜 가나 사실 1인 1 메뉴는 매너니까 어차피 시키는 것에 라면사리는 무한이니 부담을 조금 더는 느낌이었어요. 

사진으로 보정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삼겹돼지국밥 1인 차림입니다. 

새우젓은 따로 주시는데, 개인 기호에 따라서 먹으면 되고요. 

다대기라고 불리는 국밥에 넣는 양념장은 필요하신 분만 따라 셀프바에서 가져와서 드시면 돼요. 

저는 다대기가 꼭 있어야 하는 1인이기에, 가지고 와서 넣어 먹습니다. 

 

국물 가득 고기도 많고, 파도 듬뿍, 거기에 부추까지 섞어서 먹으니

더할 나위 없는 한 끼였어요. 

아점으로 왔는데 너무 든든하게 먹어서 진짜 한 끼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백당만의 특별한 코너. 

국밥집인데 디저트가 있었어요. 

다름 아닌 바로 아이스크림이었는데요. 

이 아이스크림이 어릴 때 추억 가득하게 미니 뻥튀기에 담아 먹을 수 있어서 더 맛있었어요.

아이스크림 자체도 참 달콤하더라고요. 

예전에 맥도날드에서 먹던 그 소프트 아이스크림 같은 그런 느낌인데, 

저희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데,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식후에 나가시면서 다들 하나씩 담아서 가시더라고요.

 

대신 디저트는 가능하면 자리에서 보다는 나가시면서 드시는 것을 권장하시더라고요^^ 

 

국밥 먹고, 전골 먹고 나온 길에 뻥튀기 아이스크림까지! 

뭔가 정말 아주 잘 먹고 나오는 느낌이었어요. 

 

부산 모라에서 국밥집 찾으시는 분들께 완전 추천 합니다. 

꼭 한번 방문하셔서 국밥도 드셔 보시고, 전골도 한번 맛보세요~! 

든든한 하루가 될 거예요! 

 

* 이 후기는 내돈내산입니다.